긴 추석연휴 덕분에 30년이 넘는 지기 부부들과 함께 경주를 다녀왔다.
이젠 세월이 흐르다 보니 애들을 두고도 부부끼리 다닐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게 새삼 다른 기분이 들게 한다.
그래도
세 부부가 함께 여행을 다녀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언제 또 함께 여행을 할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여행은 각자에게 앞으로의 새로운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수 있는 그런 여행이었던 것 같다.
2박3일.
저녁마다 소주잔에 어릴적 얘기부터 앞으로 살아갈 얘기까지
밤새워 나눌줄 알았는데
체력이....
긴 연휴라 그런지 경주에서 유명하다는 관광지는 모두 초대박이었다.
보문단지에서 동궁과 월지(안압지) 가는데 무려 2시간 가까이 걸렸으니 말이다.
우리는 가급적 유명 관광지는 빼고
산림환경연구원, 통일전, 교촌마을 그리고 마지막 돌아오는 날 첨성대를 다녀왔다.
첨성대 갈때는 그냥 집으로 가자는 말이 바로 나올 정도였으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기도 하고
기약할 수 없는 다음 여행을 계획하기도 하는 그런 시간이었다.
사랑한다,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