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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교토입성기13

by 初心(초심) 2012. 11. 17.

 이제 3박4일간의 교토여행 마지막날이네요...

정말 맑은 날씨로 3일간을 보내고 마지막날 비가 엄청 오더군요.

그래도 비오는 날의 산책도 나름 재미가 있더군요.

마지막날의 여운을 달래기 위해 마트가서 우산을 하나 사들고 은각사 가는 시내버스를 탔습니다.

원래는 주요 관광지만 다니는 101, 102, 103번 버스를 탈려고 했었는데

안내하시는 분께 여쭤보니 약 1시간마다 운행이 된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일반 시내버스를 이용했습니다.

101,102,103번 버스는 한국어,영어,중국어로도 안내를 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배려가 보이더군요.  

 

시내버스를 내려 은각사 입구를 찾느라 제법 애를 먹었답니다.

보시다시피 행인도 별로 없고, 일반 버스를 타서 그런지 그 흔한 관광안내표지판도 볼수가 없었답니다.

 

드디어 그 유명한 은각사와 철학의 길 표지판을 발견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곳이라 많이 기대했던 곳인데 막상 현장을 와 보니 그냥 조그만 골목길 정도....ㅎㅎㅎ

여하튼 일본 사람들 소박함은 알아줄만 한 것 같습니다.

 

이곳은 은각사 올라 가는 입구에 나열되어 있는 상점들...

많은 분들이 가게앞에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더군요.

그러나 절대로 길 가는 사람을 잡는다던지 하는 행위는 일절 없었답니다.

 

 

저기 뒤의 한가운데 보이는 기와지붕이 은각사 입구입니다.

정말 많은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왔더군요.

 

 

수학여행온 학생들의 우산행렬입니다.

그러나 친절하게도 일반 관광객들은 오른쪽으로 비워진 공간으로 들어가면 되도록 배려를 하고 있더군요.

또 한번 세세한 일본인들의 배려를 느낄수가 있었답니다.

 

 

가만히 있는 모래를 왜 저렇게 만들어 놓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는지 이해 할 수는 없었지만

비가 오는데도 저 모래들은 흐트러짐 없이 제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크게 신기한 것도 웅장한 것도 아닌데 무슨 관광객이 그리도 많았던지...

 

 

이곳 은각사는 같은 교토에 있는 금각사를 본 따 원래 주인이 은(銀)으로 덧칠을 할려고 했었으나 공사도중 주인이 사망하는 바람에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원래는 사유지라고 합니다.

 

 

이게 그 유명한 은각사의 후지산....

후지산을 본 따 만든 모래 무더기입니다.

후지산이 일본의 대표적인 산이긴 한 모양입니다.

 

 

아름다운 선과 색색의 우산들을 들고 질서정연하게 걸어가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엄숙함마저 느껴지기도 했답니다.

 

 

 

 

 

뭘 봐!

ㅎㅎㅎ

 

 

아, 이 사진이네요...

광각이나 어안이 무척 아쉬웠던 장면이랍니다.

오른쪽에서부터 왼쪽까지 색색의 우산을 들고 관광객들이 동그랗게 움직이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는데....

어쩔수 없이 보시는 분들의 상상에 맡겨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기자기하고 조그만 정원이 가을 단풍이 들면 아주 환상적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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