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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새벽공기

by 初心(초심) 2013. 8. 19.

 

 

읍천항으로 일출을 보기 위해 내달렸지만 운 나쁘게도 구름으로 인해 일출은 보지 못했다.

두 방파제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이 정말 이쁜곳이라고 해서 찾았었는데 해 뜨는 위치를 보니 여름엔 저 등대사이로 뜨지는 않을 것 같았다.

새벽일찍 찾은만큼 소소한 어촌의 새벽풍경을 느낄수가 있어서 좋았고,

신선한 새벽공기를 마음껏 들이킬수 있어 정말 좋은 아침이었다.

 

 

문무대왕릉에는 갈매기와 까마귀가 정말 많았다.

많은 무속인들이 쌀을 바다에 뿌리는 행위로 인해 그것들을 먹기위해 구름떼처럼 몰려드는 것이었다.

먹고 살기 위해 애쓰는 새들이라 근처까지 다가가도 잘 움직이지를 않는다.

별수없이 아들놈을 시켜 한번 달려보게 했더니 후다닥 날아 오르는척 하면서 금새 제자리로 돌아와 앉아 버린다.

역시 먹는 것 앞에서는 버틸 장사가 없는 모양이다.

나름 멋진 장면들을 위해 여러번 달리기를 반복 시켜 보았지만 원체 새들이 날아 오르지를 않아서 금새 포기해 버렸다.

새벽부터 달리기를 시켰더니 배고프단다.....ㅎㅎㅎ

빨랑가서 아침은 맛난걸로 사 먹였다....소고기덮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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