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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편백숲

by 初心(초심) 2013. 7. 25.

 

 

지난 토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장흥에 있는 편백숲 우드랜드를 찾았다.

인터넷 검색했을땐 엄청 규모가 있는 정말 아름다운 편백숲인줄 알았다.

근데 막상 가보니 왕 엄청 실망....

 

 

그나마 초입길엔 산책로에 톱밥을 제대로 깔아 놓아 그걸 밟으며 걷노라니 제대로 찾아 온 것 같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편백숲 우드랜드라고 하더니만 그늘도 많지도 않고,

그저 산책로 조금 조성해 놓고 입장료는 2천원씩이나 받고,,,,

두번 가 보기엔 좀 무리인 것 같아 보인다...

그래도 오두막에 누워 찬바람을 편백숲에 불어오는 잔잔한 바람을 맞고 있으니 선선한게 참 좋다는 생각은 잠시 했었다.

 

 

그래도 그 더운날에 애기 데리고 마실 나온 한가족은 우리가 철수 할 즈음에 입장하기 위해 입구를 들어가고 있었다.

복장을 봐서는 아마도 여기 근처에 사시는 분들 같은데 숲속에 들어가 돗자리 하나 펴고 앉아 가족들과 함께 조용한 오후를 보내기에는 적당해 보였던 것 같다.

 

 

편백숲 우드랜드에 있는 편백나무 가공공장이 있었다.

그곳에서 다양한 일상용품들을 편백나무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는데 편백나무 특유의 향이 제대로 배어 있었던 것 같았다.

ㅎㅎㅎ

하지만 나는 하나도 사질 않았는데 함께 한 친구들은 제각각 하나씩 뭔가를 손에 들고 나온다....

 

 

편백숲 우드랜드 입구에서 바라본 장흥읍내의 모습이다.

구름과 읍내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이 길이 편백숲 초입부에 있는 톱밥 깔린 산책로이다.

서두에 얘기했던 그 곳이다.

이 곳이 편백숲 우드랜드의 백미였던 것 같다.

보는 이들마다 생각하는게 다 틀리겠지만, 아무리 봐도 나는 진주에 있는 이반성수목원이 훨씬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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