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친구와 함께 삼천포 나들이를 했다.
어김없이 몇분의 진사분들이 자리를 잡고 계셨지만 빈틈을 파고들어 삼각대를 세워본다.
앞서 오신 분들이 양해를 해주셨기에 다행이었다.
날씨도 춥지 않고 노을도 이쁘고, 재수 좋은 날이었던 것 같다.
시원한 공기도 마시며 친구와 함께 하는 이런 일상이 이젠 자연스런 주말일과로 자리 잡아 가는 것 같다.
이젠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모양인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기도 하다.
왼쪽 옆구리 뒷편이 몇일전부터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는데 친구놈 말이 신장이 안 좋으면 그럴수 있단다.
한 10여년 전부터 건강검진때마다 신장관련 수치가 좋지 않다면 전문의 상담을 권유 받았으나 한번도 가보질 않았었는데 이제는 가봐야 할 것 같다.
하루라도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아픈곳은 빨리 해결해야 될 것 같다.
삼천포대교 야경처럼 산뜻한 인생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