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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교토입성기5

by 初心(초심) 2012. 10. 25.

 

 

오늘은 교토여행 2일차를 맞이합니다.

여행 1일차때 얼마나 많이 피곤했던지 2일차 아침에는 9시정도에 호텔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항상 저질체력이 문제가 되더군요...ㅎㅎㅎ

또다시 교토역으로 향합니다. 저기 교토타워가 다시 보이는군요.

왜 제가 계속 교토역으로 향하는가 하면 바로 교토역이 교토 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입니다.

교토의 구석구석 어느곳까지 교토역을 통해서면 갈수 없는 곳이 없기때문이지요.

4일 여행기간동안 교토역을 이용하는 바람에 완전 현지인처럼 교토역이 익숙해 지더라니깐요. ㅎㅎㅎ

  

 

자, 오늘의 본격적인 여행코스는 바로 저 윗사진의 "시조오미야역"에서 타고 가는 한량짜리 꼬마열차인 "란덴연선"을 타고 하는 여행입니다.

사진으로만 보아 오다가 직접 이런 열차를 타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었죠..

 

 

이 한량짜리 꼬마열차인 "란덴연선"은 교토 도심내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열차로서

이 열차가 다니는 중간중간의 역마다 모두 볼거리들이 많아서 다 구경할려고 하면 이 란덴연선 구간만 해도

한 이틀은 해야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일단 제가 가본곳은 아라시야마에 있는 덴류지, 대나무밭이 유명한 차쿠린, 묘신지, 료안지, 기타노텐만구등입니다.

 

 

일본이라는 나라를 제가 여행하고 있는게 지금까지 6번째인데요,

매번 느끼는게 쓸데없는데 예산을 낭비하지 않고 있다고 느낀겁니다.

도로에 있는 신호등만 보더라도 우리는 전부 LED로 교체하고 새걸로 바꾼것 같은데

일본에선 언제 만들어 붙였는지 모를정도로 오래된 것 처럼 보이지만 작동은 잘하고 있는 그런 골동품 같은 신호등들이

아직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울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도심한복판을 한량짜리 전차와 자동차, 인도가 함께 공존할 수 있었던 것도 다 그런것들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도 무조건 새로운 것을 찾아 낭비(?)하기 보다는 튼튼하고 오래사용할 수 있는 것들로 설치해서

예산을 많이 절약해서 꼭 필요한 다른곳에 많이 사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갑자기 얘기가 산으로 흘러가 버렸네요.....

 

 

모든것이 조화롭게 잘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막 들게 하는 모습들입니다.

 

 

기차가 지나다니는 길목에도 사람들이 다니고 자동차들도 다니고 그러면서도 기차가 오면 자연스럽게 선 밖으로 나가주고,

경적한번 울리는 경우를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 사진속의 신사는 구경해 보지도 못했네요.

 

 

오른쪽에 있는 저게 역입니다.

개찰구도 표 파는 곳도 없습니다.

그냥 동네 골목길을 지나다가 저렇게 조그마한 정류장 같은 곳에서 타기만 하면 됩니다.

한번 타면 200엔인가 했었는데요, 저희는 하루종일 탈수 있는 1일 프리패스권을 500엔에 구입해서

하룻동안 횟수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저 전차는 운전기사님이 혼자서 모든걸 다 해결하십니다.

운전도 하시고, 차비도 받으시고, 문도 여닫아 주시고.,,,

다른 문제들이 생기면 직접 내리셔서 해결도 하시고....ㅎㅎㅎ

대단한 분들 이신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오늘의 첫번째 관광코스인 아라시야마에 도착했습니다.

근데 웬걸 이게 뭡니까?

제가 온걸 마치 환영이라도 해주듯이 무슨 행렬이 지나갑니다.

자, 빨리빨리 카메라 꺼내고 사진한장 찍어주고...ㅎㅎㅎ

근데 무슨행렬인지 알길이 없었습니다.

일단은 인력거도 있고, 분장한 기모노 입으신 이쁜분도 계시고...

그래서 무작정 담아 보았습니다.

 

 

그 행렬이 지나간 자리뒤에는 각종 음식들을 파는 식당가가 주~욱 이어져 있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유니폼이 꼭 기모노풍으로 되어 있던 것 같더군요...

 

아라시야마에 있는 그 유명하다는 다리(이름은 모름..ㅎㅎ)앞에서 딸과 함께 사진한장....

24-70, 70-200, D4 이렇게 들고 다닌다고 얼마나 고생을 했던지 불룩 나왔던 배가 쑤욱 들어간 것 같습니다.

다음 여행때는 다시는 이렇게 들고 다니지 않을 겁니다....ㅎㅎㅎ

오늘 여행코스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5부가 끝나버리네요.

아직도 휴가중이라 집에만 있을수는 없고,

황매산에 가서 억새라도 담아보고 6부는 나중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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