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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츠쿠바,도쿄 방문기

by 初心(초심) 2013. 1. 7.

 

 

언제부터 딸아이한테 한번 가보고 싶다는 집사람말을 듣고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년말도 되고 올 한해 마무리도 잘 되지 않고 하니 올 한해 목표달성은 내려 놓아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가족들하고 같이 조용하게 년말을 마무리하고 싶어 12월초에 급조하여 일본 츠쿠바로 가족여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츠쿠바에는 큰 아이인 제 딸래미가 교환학생으로 츠쿠바대학에 다니고 있기 때문이었지요...

정말 계획하고 출발하기 전날까지만 해도 저희 가족 모두가 상봉할 기쁨으로 사진마냥 기분이 마냥 업 되어 있었는데 말이죠... 

 

 

출발하기 전날 일기예보에 남부지방 눈 또는 비라는 소식에 사실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지요.

그런데 정작 출발당일 새벽에 일어나 보니 눈또는 비가 아닌 남부지방 폭설로 교통마비......ㅠ_ㅠ

일기예보상으론 진주지역에 14.6센티미터의 눈이 내렸다고 나왔지만 실제 체감량은 훨씬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눈 오고 난뒤 하루뒤의 모습입니다.

 

 

언제 눈이 왔냐 싶을정도로 눈이 그치고 나니 맑은 날씨가 이어지더군요....

 

 

위 사진을 찍을때쯤 남강변 촉석루 반영 사진 찍은 동호회분들 사진을 보니

정말 쨍하니 반영도 좋고, 하늘도 푸르고, 촉석루 설경도 멋지고...

나도 촉석루 반영사진이나 찍을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고대하던 여행계획이 폭설로 인해 김해공항 근처까지 가보지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는 사이 여행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폭설로 비행편이 취소 되었다고....아~~~

하루뒷날로 예약변경 해달라고 하니 성수기라 그것도 안된다 하고...

어쩔수없이 모든 여행계획을 취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지만 벼르고 벼르던 여행인지라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나니

집사람과 아들놈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거라 말은 못하고 끙하니 앓아 누운게 제 눈으로도 짐작하고 남을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할수없이 백방으로 수소문한 결과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음날 저녁에 나리타공항으로 가는 좌석이 일부 남아 있더군요...

무리해서라고 가고 싶다는 집사람덕분에 남은 비행기 좌석을 예약하고,

또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진주에서 인천공항까지 어떻게 갈건지....나 참....

12월초에 진주에서 서울까지 KTX가 개통을 하였습니다. ㅎㅎㅎㅎ

덕분에 서울까진 KTX영화객실로 예약....또 ㅎㅎㅎㅎ

 

 

드디어 집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기 위해 진주역에 도착합니다.

당초 계획했던 여행 일정의 다음날 아침 9시경입니다....비행기 시간은 오후 6시20분인데 말이죠....ㅠ_ㅠ

 

 

KTX를 타기위해 KTX열차칸을 찾아 나섭니다...

그러던중 인증샷....ㅎㅎㅎ

 

 

영화객차를 타고 분위기 업 되어서 또 다시 인증샷....

영화객실에서 본 영화는 "원 데이"라는 외화였습니다.

내용은 두 남녀가 만나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여 친구로 지내다가 결국에는 연인이 되었다는...

해피엔딩의 영화가 아닌,

사랑이 실현되는 순간 여자가 사고로....

뭐, 통상적인 수준의 그렇고 그런 내용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일뿐입니다....ㅎㅎㅎ

오해는 말아 주세요~~)

 

 

서울역에 도착하니 인천국제공항으로 논스톱으로 오가는 열차가 또 있더군요...

지방에서 인천공항 가는 저희한테는 무척이나 반가운 교통편이었습니다.

물론 차비가 조금 비싸긴 했습니다....그래도 편리하니 이용할 수 밖에요...

돌아올때도 똑 같은 교통편을 이용하고 싶었으나 시간을 맞출수가 없더군요...아쉬울뿐이었습니다.

 

위 사진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직통열차를 타고가서 인천공항에 내려서 항공편 출국수속을 하기 위해

연결되는 통로 입구였던 것 같습니다.

 

 

조금 여유있게 공항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공항내 식당에서....

한 몇일 못먹을 매콤함 음식으로....ㅎㅎㅎ

전 물냉면으로, 집사람은 비빔냉면으로, 아들놈은 순두부찌개로...

공항이라 그런지 맛은 별로면서 비싸기는 엄청 비쌉니다.

그리고 TAX까지 포함하니 더 비싸지는군요.

 

 

늦은 점심을 먹고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아 공항 이곳저곳을 구경해 봅니다...

 

 

비행기 탑승구 앞에서...

 

 

비행기 연결지연으로 약 한시간 가량 늦게 출발하여 당초 예정보다 한시간정도 늦게 나리타공항에 도착을 했습니다.

몇시간씩 공항에서 기다리면서 준비했답니다...

"환영 --- --- ---"

공항에 쪼그리고 앉아서 저걸 만들고 있었다는군요...ㅎㅎㅎ

 

정말 피곤했습니다.

장장 13시간여동안의 교통편으로 인해서 말이지요.

아침에 집에서 나와서 택시타고 진주역,

진주역에서 KTX타고 서울역,

서울역에서 인천공항행 직행열차타고 인천공항,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타가 나리타공항,

나리타공항에서 기차타고 도쿄, 도쿄내에서 츠쿠바 타는 기타로 환승 두번, 그러고 츠쿠바센터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도저히 피곤해서 나리타공항에서 부터 기차를 타기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택시기사분께 여쭤보았습니다.

츠쿠바센터까지 얼마정도 요금이 나오나요?

약 2만엔 나온답니다. 기차 세번 갈아타고 4명이서 가면 약 1만엔이 넘게 나온다는군요.

그래? 그럼 조금만 더 내면 되는거네...사람도 덜 피곤하고...

온갖 핑계를 갖다대며

우리 택시타고 가자.....ㅎㅎㅎ

약 45분정도 타고 갔는데 택시비가 약 25만원....ㅎㄷㄷㄷㄷ

여행경비의 약 1/4을 소비하고 말았군요...

 

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한 츠쿠바센터와 붙어 있는 호텔입니다...

몇일 지났다고 이젠 호텔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ㅠ_ㅠ

작지만 도쿄에 있는 비지니스 호텔보다는 훨씬 더 깔끔하고 좋더군요...

방값도 나름 저렴했습니다....

1박에 1인당 4,000엔....3박에 8명 48,000엔 들었습니다.

츠쿠바는 우리나라 대덕연구단지와 비슷한 과학중심 도시라고 합니다.

연구소도 많고 여러가지 기관들이 많이 있다고 하던데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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