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

가족과 함께하는 후쿠오카 (둘째날)

by 初心(초심) 2018. 8. 8.


여행 둘째날 아침

저녁에는 그렇게 피곤하더니 새벽부터 눈이 떠진다.

이젠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모양이다.

식구들은 늦잠을 자도록 내버려두고서

혼자서 새벽 마실을 나가 봤다.

숙소로 정한 air bnb가

후쿠오카성터와 접하고 있는 덕분에

후쿠오카 성터를 한바퀴 돌아 봤다.



후쿠오카 성터 맨 꼭대기를 올라가면 

후쿠오카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성터를 중심으로 360도로 시내가 조성되어 있어

눈으로 도시를 한바퀴 둘러 보니 광활하기까지 하다.

산이 별로 보이지 않는 그런 평야위에 조성된 도시인 모양이다.




아침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쇼핑몰로 향한다.

그런데 식당가는 11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 바람에

온 가족이 쇼핑에 돌입....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아침이었다.



일본 어디를 가나

조금 이름 있는 곳이라면 

꼭 있는 회전놀이기구...

규모도 엄청나게 크다.






저 멀리 후쿠오카 타워도 보인다.

우리 가족들은 후쿠오카 타워, 모리해변등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은 근처에도 가보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사진으로 보기에 특별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둘째날의 스케쥴을 소화하기 위해

나가사끼로 향하는 길에 만난 특별한 커피가게.

우리는 후쿠오카에서 나가사끼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중간정도까지는 국도를 이용해서 가기로 하고

가면서 일본의 소소한 동네 풍경을 구경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 일치를 보고

조그마한 국도를 약 1시간 정도 달리다 만난

이름없는 조그만 커피가게...

그런데 커피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 아닌

커피원두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라

앉을 의자가 세 테이블 뿐이었다.



운치있는 커피가게에서 

재치있는 사장님과 커피얘기도 하면서

숭늉(진한 커피가 아닌 물을 많이 타서 싱거운 듯한) 같은 커피를 한잔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고속도로를 타고 나가사끼로 가는 도중에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

우리나라 국도변 조그마한 휴게소 정도의 규모라서 그런지

차들도 많지 않고,

사람들도 별로 없다.

물론 매장내에서 요깃거리를 먹고 있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다.




드디어 나가사끼에 도착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유서깊은 서양식건물 8채를 이축하여 복원한 공원인 "구라바엔"이었다.

넓은 정원과 항구가 한눈에 보이는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었다.



그냥 공원이 아니라

입장료가 있는 곳이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이렇게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맨 위로 올라가서는

천천히 구경하면서 내려 오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우와...유람선...

규모가 엄청나다.

그런데 나는 저런 유람선을 타보고 싶은 마음이 

일도 없다.

그냥 차를 타고 다니는게 더 좋다..

ㅎㅎㅎ



나가사끼에 왔으니 

꼭 먹어봐야 할 두가지 음식

짬뽕, 카스테라...

위의 사진은 짬뽕으로 유명한 집(구라바엔 올라가는 입구에 있다)이고,

아래 사진은 카스테라로 유명한 집(100년, 200년, 300년 전통인 집들이 있는데 여기는 100년전통의 맛집이다)인데

내 입맛 기준으로는

짬뽕은 먹을만 한데

카스테라는 별로(?)였다.




짬뽕과 카스테라로 저녁을 해결하고

유명한 나가사끼 야경을 구경하러 

"이나사야마 전망대"를 올라가는 길에 만난 

노면 전차...

홍콩에서 보던것 과

교토에서 보던것 과는 또 다른 면이 있다.



"이나사야마 전망대"에 오를때는 전망대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

유료주차장(30분에 200엔, 초과시 100엔추가/ 요금은 저렴하다)이다.

근데 이곳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조금 일찍 올라가는게 좋다.

주차장 면적이 크지 않아 자리가 빌때만 주차장입구(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걸어서 약 20분 소요)에서

문을 열어 주기 때문에 많이 기다려야 올라갈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아예 주차장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무료주차장이 엄청 큰 곳이 있어 거기에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가다가

너무 힘들어서 

딸아이에게 자동차 키를 주고 차를 가지고 올라오라고 했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국제면허를 각각 발급받고,

렌트할때 운전자를 두명으로 신고해 놓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나가사끼 시내 전경이다.

직접 눈으로 볼때는 보석이 빛나는 것 같은 정말 멋진 야경이었는데

사진실력이 별로라 그런지 좀 엉성하게 나온 것 같다.

내가 사진을 찍고 있을때 

방송국에서 나온 사람들이 나랑 바짝 붙어서 같이 찍었다.

ㅎㅎㅎ

내가 자리를 잘 잡기 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