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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아들과 함께하는 홍콩 여행기

by 初心(초심) 2014. 2. 16.

 

 

 

난 여기저기 둘러보며 다니는 것을 참 좋아한다...

여행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없진 않지만 그냥 이곳저곳을 다녀오는 것에는 흥미가 있긴 한 모양이다.

한동안 홍콩야경에 빠져 언젠가는 한번 다녀오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지내오다가

드디어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바로 중3으로 올라가는 아들을 핑계로,

이번 기회가 아니면 아들하고 함께하는 여행은 해보지 못할것 같기도 하고,

아들이 유치원때부터 영어유치원을 다니고 지금도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는데 당최 영어실력이 어느정도 되는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도 해보고 싶고...등등등

어쨌든 홍콩으로 여행을 가기 위한 충분한 명분을 만든뒤

나름 직장에서도 여유가 있을 것 같은 1월에 다녀오기로 큰 맘을 먹고 일사천리로 모든걸 예약하게 되었다.

 

어디를 가든지 마찬가지겠지만

여행을 떠나기전에 설레이는 마음이 여행을 다니는 기간 보다 훨씬 더 설레이고 기분좋은 날들의 연속인 것 분명한 것 같다.

물론 나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적 소풍가기전날의 아련한 기억들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본다면 나만의 흥분된 기분은 아닐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출발하기 한달전부터 여행 스케쥴 작성은 아들에게 모두 맡겼다.

본인이 직접 스케쥴을 만들어 봐야 될것만 같아서 한달전부터 닥달을 하면서 준비 제대로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다.

아들은 큰소리를 뻥뻥친다, 걱정하지 말라고....ㅎㅎ

한편으론 대견스럽기도 하고 못믿어 의심스러운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어쩌랴....걱정하지 말라는데.

그러다 여행 출발은 다가오고,

설레는 가슴을 안고 김해공항으로 향해 본다..

 

 

 

 

 

촌놈이 뱅기타게 되면 누구나 한번씩 담아보는 기내 모습과 파란 하늘의 모습...

 

 

홍콩에 도착한 후 입국심사를 위해 이동중 연결되는 2량짜리 소규모 전철내부의 모습

 

 

입국심사를 마친후 홍콩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공항철도(AEL)를 타는 곳에서 인증샷을 위해 서 있는 아들

 

 

위 사진의 중앙출구가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온후 옥토퍼스카드(홍콩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는 교통카드, 일부 식당 및 마트등에서도 사용가능)를 구입하고,

공항내부에서 공항철도(AEL)을 타기위해 나오는 곳중의 하나이고, 저곳에서 나오면 바로 공항철도(AEL)를 타는곳과 연결되어 있다.

 

 

AEL내부의 모습과 옥토퍼스카드를 들고 앉아 있는 아들..

 

 

 

우리가 잡아 놓은 램블러가든호텔을 가기위해 칭이섬에 있는 칭이역에서 내렸다.

칭이역 내부의 모습...

 

 

칭이역에서 우리가 예약한 호텔까지 무료 송영버스가 있다고 해서 버스타는 곳으로 가 보았는데

안내표지판도 없고, 도대체 버스타는 곳을 찾을수가 없었다.

하지만 능숙한 영어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아들이 있기에 전혀 상관없었다. 능숙한 회화실력으로 그냥 물어보기만 하면 모든것이 해결될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나?

아들에게 주변사람들 붙잡고 길좀 물어보라고 시키면서부터 아들과의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다.

(원래 아들 성격상 모르는 사람들과 말 섞는것을 잘 하지 못한다....혼자서 모든걸 해결할려고 하는, 소심한 성격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중 하나도 아들의 소심한 성격을 고쳐보기 위한것도 있었다)

홍콩에서 주요 사용언어가 영어인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정작 이곳에 와보니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았다.

길 가는사람들 붙잡고 영어로 뭘 물어보면 의사소통이 되지를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아들보고 이곳은 엄청나게 크게 생긴 역이고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이니 분명 관광안내소 같은곳이 있을거라고 얘기해 주면서 길좀 물어보고 오라고 한 것이

발단이 된 것이었다.

짐은 내가 가지고 저 어두침침한 곳에서 기다리고 있고, 아들이 칭이역내 관광안내소를 찾아 나선지 거의 30분이 넘게 걸려서 어디로 가야하는 지 알아 왔다고 했지만

정확한 장소를 알지 못하고 어물어물 하는 바람에 결국은 택시를 타고 말았다.

물론 처음부터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해도 되었었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이 그것이 아니었기에 힘이 조금 더 들더라고 아들에게 길을 물어오라고 시킨것이었다.

 

 

참고로 칭이섬에 있는 램블러가든호텔은 자유여행자에겐 홍콩섬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최악인 위치에 있는 곳이었다.

만약에 홍콩을 다시 간다면 침사츄이나 홍콩섬에 숙소를 잡는 것이 홍콩을 둘러보기에 최적인 것 같은 생각이지만 다시 홍콩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그 이유는 후편에서...

가격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곳을 정하긴 했지만 위치적으로 그리 훌륭한 장소는 아닌 것 같았다.

그렇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일반적인 비지니스호텔급 정도로 시설이나 서비스는 보통수준이었다.

 

 

침사츄이에서 홍콩섬을 배경으로 아들의 멋진 모습...

 

 

홍콩섬을 배경으로 부자간의 다정한 모습(?)...ㅎㅎㅎ

 

 

 

침사츄이에서 홍콩섬 야경감상 시간을 기다리며....

 

 

반가운 얼굴이다....

조수미씨가 이곳에서 공연을 할 모양이다.

타국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 된다고 하더니 사실인 것 같았다. ㅎㅎㅎ

 

 

 

홍콩사람들도 역시 중국사람이 맞긴 맞는 모양이다.

황금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것 같았다.

정말 많은 보석가게들이 어딜가든 눈에 띄었다.

 

 

 

 

 

 

침사츄이 거리 모습들....

정 중앙의 금성식당이 한눈에 쏘옥 들어온다.

사진을 찍을 당시엔 저 간판을 보지 못했었다.

사실 이곳을 찾기전에 배가 고파서 식당을 찾았지만 지하철역 입구를 잘못찾아 나오는 바람에 식당을 찾지못해 우리들 E마트 음식코너 같은곳에서 허기를 달래고 나오는 바람에

뭘 먹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고,

난 단지 홍콩의 복잡한 간판들을 한번 담아보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금성식당이 그 곳에 있었을뿐이다..

 

이번 여행은 2박4일로 김해공항을 통해서 다녀왔기에 한번으로는 안될 것 같고 3번정도로 나눠서 올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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