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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딸과 함께하는 비에이, 후라노 렌트카 여행기 6

by 初心(초심) 2014. 9. 16.

 

 

실질적인 여행 마지막날 아침이다..

2박3일동아 우리일행을 편안하게 쉬게해준 모미토리에서 함께했었던 여행객들의 모습이다.

주인장이신 어르신의 옛기억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우리일행만 빼고는 전부 북해도를 오토바이로 여행하고 있는 라이더들이었다.

정말 멋지고 뽐나는 그런 오토바이들은 아니었지만 나름 자기자신의 오토바이에 대한 자부심들이 대단한 것 같았다.

대화만 되었다면 맥주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다양하게 해볼수도 있었지만

아는 일본어라곤 아리가또, 스미마센등등 한정되어 있다보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었다.

몇마디 나누지 않았지만 이틀동안 함께 했다고 주인장이 단체사진이나 한장 찍자고 해서 담아본다.

 

 

홀로 서 있는 저 한그루 나무이름이

"크리스마스트리"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에도 어디 나온적이 있다고 하는 것 같던데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황량한 들판위에 홀로 서있는 저 나무, 겨울에 본다면 환상적일수도 있겠단 생각만 들었다.

 

 

비에이, 후라노지역 어디를 가나 볼수 있는 자연스런 들판 모습들....

 

 

못내 아쉬워 아사히카와역으로 향해 가면서 길가에 있는 코스모스를 한번 더...

 

 

아사히카와역이다...

우리 중소도시에 있는 기차역정도의 모습이다.

 

 

기차 타고 가는 중에 하늘과 구름이 너무 이뻐서 담았는데 눈으로 볼때와 사진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다.

 

 

삿포역에 도착해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찾았던

삿포로역 라멘공화국이다.

위 모습은 라멘공화국 지도이다...ㅎㅎㅎ

 

 

라멘 한그릇 먹어 볼려고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린다.

한 20~30분 기다렸나?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다는 미소라면을 시켜 먹었지만

나에게 일본음식이란 역시 "스시"하나뿐인 것 같다.

미소라면이 너무 짜고 달고....

역시 라면은 "삼양라면"이 최고다.

 

 

그렇게 기다리다 라멘집 내부로 들어가서 라멘이 나오기전에...

 

 

오타루 구경을 위해 다시 찾은 삿포로역

 

 

삿포로에서 오타루 구경을 가기위해 기차를 타고 간다면 갈때는 "미나미오타루"역에서 내려 걸어가는게 좋다.

미나미오타루역에서 걸어가다보면 오르골당, 다양한 구경거리가 있는 거리를 지나 오타루운하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고,

오타루운하에서 오타루역까지 다시 걸어갈수 있으니 왔던길 되돌아 가야 하는 그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는다.

또 반대로 오타루역에서 시작해서 미나미오타루역으로 되돌아오는 방법도 있을 수 있으나 내가 해본 경험상 첫번째가 나은 것 같다.

 

 

미나미오타루역 모습이다.

우리 60년대 시골역보다 못한 것 같아 보이지만 정작 실내는 정말 아기자기하고 깨끗하게 잘 유지되어 있었다.

아마도 우리나라였으면 새걸로 지어도 여러번 지었을법한데 이렇게 잘 유지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절로 든다.

이런 부분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배워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오타루에서 유명한 곳중 한곳인 오르골당 모습,

우연히 정각 3시에 도착하는 바람에 오르골당 앞에 있는 시계탑꼭대기에서 수증기가 나오고 있다.

저걸 볼려고 길가에 사람들이 저렇게 서 있는 것이다.

 

 

오르골당 내부의 다양한 오르골들...

구경한번 해보세요~

 

 

 

 

 

 

 

 

 

요즘 쉽게 찾아보기 힘든 우체통....

이곳에서 엽서한장씩 사서 몇글자 적어 집으로 보냈다.

 

 

조그마한 시골동네인 오타루

오르골과 오타루운하등으로 유명해져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었다.

나도 벌써 세번째 이곳을 찾고 있다...ㅎㅎㅎ

 

 

길가에 있는 어느 가게안으로 들어가자 사무라이가....

인증샷도 한번 담아주고...

 

 

다양한 가게의 내부 모습

 

 

여행객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는 곳에서의 이런 설정샷....

 

 

오르골당에서 오타루운하까지 이어지는 길가 가게들...

지나번 왔을때 보았던 유리공예 가게는 찾을수가 없었다.

장사가 안돼 없어졌나?

 

 

 

 

 

 

 

세번째 찾은 오타루였지만 역시나 오늘도 노을은 볼수가 없었다.

아쉽지만 이것으로 만족하고 돌아설수 밖에....

 

 

언제다시 함께 이곳을 찾을지 기약이 없으니 인증샷이라도...

 

 

내 딸래미가 이쁘고 날씬하게 잘 나온것 같은데 너무 어두운 것 같다.

아빠가 뽀샵이라도 좀 한다면 밝게 해주고 싶다만 실력이 안되니 어쩔수 없다.

그냥 이대로 가자....ㅎㅎㅎ

 

 

미련을 못버리고 인증샷 한번더....

 

 

"족탕"이란다.

ㅎㅎㅎ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자, 오타루의 마지막인

오타루역이다...

우리는 이곳을 마지막으로 여행을 마무리하고 삿포로역을 경유해서 신치토세공항(국내선)으로 향한다.

신치토세공항(국내선)으로 가면 우리나라 찜질방 비슷한 곳이 있다.

입장료 1,500엔+입욕비 1,500엔(합계 3,000엔)이면 하룻밤 자고 아침, 저녁으로 온천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

물론 내부엔 우리나라 찜질방처럼 먹거리도 따로 사먹을수 있도록 식당등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수면실은 항공기 일등석과 같은 좌석으로 되어 있어 정말 편하게 쉴수 있도록 되어 있고, 특히 여자들은 별도의 여자전용 수면실이 있으니 큰 걱정없이 배낭여행객들은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볼것도 없고 말재주도 없어 심심한 여행기라고  생각이 들지만

나름 개인적인 기록이기도 하고,

이제 딸래미와 함께할 수 있는 기회도 그렇게 많지 않을 것 같아 많이 아쉽고 행복했던 여행기라 생각해 주시면 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