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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해이리 예술마을을 찾다

by 初心(초심) 2013. 4. 16.

여행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하루일과를 마치고 저녁늦게 진주에서 파주에 있는 해이리예술마을을 향해 달렸다.

아무리 바빠도 여행은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ㅎㅎㅎ

휴게소에 잠깐 들러 김밥한줄, 라면한그릇....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에는 그것들이 최고다.

 

 

밤새 달리다 보니 어느듯 해이리예술마을에 도착했다...

정말 멀기도 하다.

8시에 출발해서 새벽 0시15분에 도착을 했으니,

장장 4시간 하고도 15분이나 걸려서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이젠 목적지에 도착을 했으니 슬슬 목을 적셔 봐야 하지 않겠나?

ㅎㅎㅎ

너무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대부분 가게문을 닫았고

24시 마트를 가서 목을 촉촉히 적셔줄 놈

몇병을 사고 동동한 놈도 하나 사고

안주거리로 두부김치도 하나 장만하고..

그렇게 날이 새는줄 모르고 하얀밤을 지새우기에는 내일 일정이 너무 고단할 것 같아

조금만 목을 축이고 서둘러서 잠을 청했다.

 

 

같이 간 일행들이 묵었던 팬션(?)

팬션이라고 하기엔 너무 예술적인 집이었다.

온 집안이 책하고 예술작품들로 가득차 있었으니....

우리가 찾았던 집은 이 안수 선생님께서 직접 운영하고 계시는 "motif1"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해이리예술마을내에 있는 조그만 민박집 같은 팬션이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살고싶은 그런 집이었다.

 

 

집안 곳곳의 소품들이 모두 한결같이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마저 아름다움 그 자체다.

 

 

또 다른 방 한칸에는 수많은 책들로 가득차 있었다.

저 책들속에 내가 읽어본 책이 한권이라도 있을까?

그러고 보니 업무적인 것 말고

언제 책을 읽어봤는지 기억이 없다.

에고 무지한 놈....ㅠ_ㅠ

 

 

이 분이 이집의 주인장이신 이 안수 선생님이시다.

정말 푸근하고 멋진 분이셨다.

밤늦게 도착한 우리들을 아주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늦게 일어나 집을 나서는 우리들에게 많은 것들을 얘기해 주시면서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를 않는다....

정말 멋지신 분이고, 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나도 따라서 살아보고 싶은맘이 간절하다...

 

 

유독 저 카메라에 눈이 꽂혔다.

갖고 싶은 욕망이 꿈틀, 꿈틀.....

사진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장비에만 눈독을 들이는 내가

slr클럽에서 볼수 있는 흔한 그런 장비수집가가 된 것 같아 조금은 머슥해진다.

 

 

숙소를 나와 본격적으로 "해이리예술마을" 구경을 나선다.

밤늦게 찾았을땐 몰랐지만

해뜨고 나니 해이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생각했던것 보단 훨씬 못한것 같다.

너무 기대가 컸던가?

대부분이 갤러리들로 형성되어 있었고,

입장료도 저마다 받고 있으며 외장만 봤을땐 딱히 눈에 들어오는게 없다.

그냥 커피한잔을 하러 들어가도 감성적인 인테리어들뿐이다.

 

 

마늘빵으로 유명하다는 "류재은 베이커리"

마늘빵을 한봉지 샀다.

먹어보았는데 딱히 다른 마늘빵집과 별반 차이가 없다.

유명세로 장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옛시절 사는 모습들을 볼수 있는 곳을 비싼 입장료를 주고 들어갔다.

어릴적 봤던 것들도 있고,

tv속에서 보던것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알고 있는게 제법 많은걸 보니

나도 그럭저럭 나이를 많이 먹긴 먹은 모양이다....ㅠ_ㅠ

 

 

 

 

 

 

 

 

 

 

짧고도 길었던 1박2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한정식집 휴게실에 있었던 전등트리이다...

가만 보고 있으니 내마음의 보석상자 같다.

여행이라는 자체가 내 마음의 보석상장 같이 느껴진다.

모든걸 내팽겨치고 여행다닐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의 보석상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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